기타

이소룡 정무문

고은길 2014. 1. 30. 11:58

이소룡 정무문

이소룡을 중국을 넘어 세계적인 배우로 우뚝 솓게 한 작품 이다.

이소룡의 패션 중 노란색 츄리닝이 가장 많이 리메이크 되었다면, 영

화로는 당연히 정무문이
가장 많이 리메이크 되었을 정도다.

중국의 무술가인 곽원갑의 죽음을 두고 애제자인 진진이 비밀

을 파해치며 사부님의
복수를 하기 위해 일본 도장을 격파하는 이야기다.

단순한 이야기 구조지만 '복수'라는 말에 너무나 어울리는 이소룡의 표정

연기가 절정이다.

또한 이소룡 정무문 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"아뵤~ 끼...오오..."와 같은 짐

승의 괴성을 선보이며 자신만의
액션 스타일의 '맛'을 한층 더 잘 살려냈

고, 제자였던 댄 이노산토에게 전수 받은 쌍절곤을 처음
선보인 것도 정무

문이었다.

이후 이소룡 하면 쌍절곤이란 수식어가 생길 정도로 그는 쌍절곤 액션을

선호하게 된다.

이소룡 정무문 이 영화는 중국의 극장가 거리를 마비시킬 정도로 사회적인
슈가 될 정도였는데 그 이유는 단순히
영화가 재밌을 뿐만 아니라 일본군

에게 지배 당했던 중국인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었기 때문이다.

이소룡이 유도 도장인 홍구무 도장에 혼자 쳐들어가 "난 정무문의 망나니

제자다.

너희에게 한 수 배우고 싶은데."라고 말하며 수십명의 유도가들을 모조리

때려 눕히고, 자신들의 도장에 동아병부

(동아시아의 병든 사람)라는 액자를 건내며 조롱한 일본인에게 그 글귀를

먹이며 "잘 들어! 우리 중국인은 동아병부가 아니야!!"라고 하는 장면은 관

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.

또한 '개와 중국인은 출입금지'라는 간판을 날라차기로 박살내는 장면 역

시 중국인들의 가슴에 있던 애환을 없애버릴 만큼 통쾌한 장면이었다.

(실제로 영국군이 홍콩을 지배할 당시 이 표지판이 공원에 적혀 있었다)

이소룡이 인력거를 들고 던져버리거나 일본의 무술가 두명을 한손씩 잡고

휘두르는 장면에서 대체된 인형은 실소를 터뜨리게 하지만, 흥미진진한

이 야기 구조와 서서히 자신의 색깔을 찾아가는 이소룡의 액션 연기가 재

밌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