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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키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냈어

[그러나 앞으로 두 번 다시 비키를 괴롭히지 않겠다는 약속만은 받아냈어] 그는 분노로 얼굴을 굳힌 채 그녀의 가느다란 허리에 시트 벨트를 꼭 매주었다.

[나는 이제 집에 돌아가 짐을 꾸리겠어요] 온몸이 싸늘하게 굳어져 버려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는 주제에 그녀는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.

[오늘 밤은 리버튼 호텔에 묵겠어요. 이미 예약까지 해뒀어요]

[귀중품은 핸드백 안에 들어 있을 테지?]

[네] 한 마디 대답하는 것 조차 괴로웠다.

[그렇다면 충분해] 하면서 니크는 운전석에 올라 차를 몰기 시작했다.

[리버튼이라면 나도 알고있어. 이제부터 가서 예약을 취소하기로 해. 비키는 그저 가만히 있기만 하면 돼. 혹시......크라이브한테 가고싶은 것은 아닌가?] 니크는 헤드라이트 앞쪽을 바라본 채로 말했다.

[그런 것은 처음부터 생각지도 않았어요]

[하지만, 오늘 아침 크라이브와 전화로....]